여성 민원인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한 의혹을 받는 김진하 양양군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일 열렸다.
춘천지법 속초지원은 이날 오전부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과 뇌물수수,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군수를 불러 영장실질심사를 진행 중이다.
법원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난 김 군수는 입장을 묻는 말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김 군수는 2023년 12월 강원 양양군 한 카페에서 여성 민원인을 만나 바지를 내리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김 군수는 이 민원인에게 금품을 건네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각종 비위 의혹이 불거지자 김 군수는 지난해 9월 소속 정당인 국민의 힘을 탈당했다.
이날 김 군수에 앞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양양군의회 박봉균 의원과 민원인 A씨도 법원에 출석했다.
속초=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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