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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尹 체포영장에 “사회 갈등 야기 안 돼… 자제력 발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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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02 11:48:33 수정 : 2025-01-02 11: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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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집행으로 보기엔 예민한 시기
협조 여부는 대통령이 판단할 몫”
尹 편지엔 “안타까움의 표현 일수도”

국민의힘은 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을 예고하고 있는 데 대해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며 “자제력을 발휘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이 영장 집행에 협조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판단할 몫”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법 집행에는 대통령을 비롯한 어느 국민 누구도 예외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정국이 양 진영으로 극단으로 나뉘어 사회 갈등이 심화되는 과정에 있어서 공수처 영장집행문제도 단순한 법집행문제로 보기엔 예민하고 민감한 시기”라고 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신 수석대변인은 “어떤 형태가 됐든지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형태로 가면 안 된다”며 “영장이 발부됐다지만 많은 분이 영장 발부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또 막아서고 있기 때문에 충돌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수처도 마찬가지고  많은 분들이 최대한 자제력을 발휘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체포 영장 집행에 응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건 제가 드릴 말씀이 아닌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저는 원론적인 얘기를 한 것”이라며 “(영장 집행 협조 여부는) 대통령이 판단할 몫”이라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전날 밤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편지를 보낸 데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신 수석대변인은 “당 공식 입장을 낼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당이 그 (편지 내용의) 취지를 자세히 알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편지의 내용은 대통령 입장에서 본인 때문에 벌어진 일 때문에 지지자들이 이 추운 겨울에 밖에서 떨고 있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일 수도 있고 뒷부분은 지지자들에게 호소하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그걸 하나로 해석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다만 양극단으로 갈린 상황이 물리적 충돌로 이어져선 안 된다는 게 당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이런 부분들을 차분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체포 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관저 앞에서 철야집회를 벌이는 지지자들에게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김병관·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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