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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식 앞서 지지자들만을 위한 '또 다른 취임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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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02 15:03:18 수정 : 2025-01-02 16: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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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제47대 대통령 공식 취임식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대규모 승리 집회를 개최한다고 CBS뉴스가 1일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9일 오후 3시 워싱턴의 캐피털원아레나에서 ‘마가(MAGA: 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승리 집회’를 개최한다고 CBS는 전했다. 마가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슬로건이자 그들의 열렬 지지층을 동시에 칭하는 구호로 극우 성향 지지층을 의미하기도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 신년 전야 파티에 참석한 모습. AFP연합뉴스

캐피털원아레나는 미 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의 홈구장으로 2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공식 취임식에 앞서 자신의 강성 지지자들이 주로 참여하는 행사를 별도로 개최하고, 지지층 결집에 나서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한편 3일 개회하는 119대 미 연방의회는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 내 강경파의 반발로 혼란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차기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된 마이크 존슨 현 의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존슨 의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은 공화당이 민주당 협조 없이 자체적으로 하원의장을 선출하기 위해서는 218표가 필요하지만, 현재 공화당 강경파 5명이 존슨 의장의 재선출에 반대하거나 분명하게 지지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119대 의회의 하원은 전체 435명(결원 1명 포함)으로 구성되는데 공화당 의원이 219명, 민주당 의원이 215명이다. 3일 진행되는 하원의장 투표에서 공화당 하원의원 가운데 2명 이상이 존슨 의장의 재선에 반대할 경우 2023년과 같은 재투표 및 하원 리더십 공백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2023년 1월에도 공화당 강경파의 반발로 15번 투표 끝에 하원의장이 선출된 바 있다.

 

존슨 의장에 대한 공개 반대 입장을 밝힌 공화당 소속 토머스 매시 의원은 존슨 의장이 재임 동안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임시 예산안을 처리한 것 등을 반대 이유로 들며 존슨 의장이 하원의장을 맡을 경우 공화당이 2026년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30일 존슨 의장에 대해 “그는 옳은 일을 할 것”이라면서 지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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