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총책 등 68명 검거 공로
최순신 경찰관 ‘옥조근정훈장’
6·25 전사자 신원 복원 학예사
전투기 기술 국산화 기여자 등
훈·포장, 대통령표창 등 수여
텔레그램 마약방에 잠입해 마약사범을 일망타진한 일선 경찰관과 KF-21 시제기 핵심기술 국산화 담당자, 6·25전쟁 전사자들 신원 확인에 기여한 학예연구사 등이 2024년 대한민국 공무원상 훈·포장 및 표창을 받았다.
2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천안동남경찰서 최순신 경찰관은 텔레그램 마약방에 잠입해 142명에게 마약을 판매한 마약총책 등 마약사범 68명을 검거하고 15명을 구속해 ‘제10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옥조근정훈장을 수여받았다.
또 다른 옥조근정훈장 수상자인 신민규 인천검단소방서 소방관은 자구 행동을 할 수 있게 ‘훈련프로그램’을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신과 전문의인 심민영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장은 국내 최초의 재난심리 지원 전담조직인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신설 및 총괄해 최고 상훈인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한국형전투기 항공기체계팀에서 비행제어를 담당하고 있는 방위사업청 정태일 수석전문관은 한국형전투기 KF-21 시제기 최초비행과 공중급유시험, 고받음각 시험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내 최초로 전투기에 적용 가능한 고부가가치·고난도 핵심기술의 국산화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근정포장을 받았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이상윤 전문관은 육군본부 지향성에너지기술그룹 자문위원과 방위사업교육원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국방 레이저 분야 전문가로서 국내 레이저 무기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다.
이재성 국립문화유산연구원 학예연구사와 정소영 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장(학예연구관)은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 학예연구사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약 5년간 6·25전쟁 전사자 유품 보존 처리는 물론 유품 조사 과정에서 전사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아내 고(故) 김현택 일병 등 8명의 신원 정보를 복원하는 데 기여했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정소영 과장은 22년 내공의 보존과학 전문가다. 그는 지난해 말 스프레이 낙서 테러로 훼손된 경복궁 담장을 복구하는 작업을 진두지휘하며 전문가들과 함께 신속한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26일 이들을 비롯해 33개 기관에서 훈장 3명, 포장 9명, 대통령표창 21명, 국무총리표창 22명을 ‘제10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