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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메달(Medal of Honor)’ 사후 수여

입력 : 2025-01-03 21:05:38 수정 : 2025-01-03 21: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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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전사자 3명 및 퇴역 후 생을 마친 2명 등 7명

‘명예의 메달(Medal of Honor)’이 주인을 찾아간다.

 

한국전에서 전사한 미군 3명 및 생존 퇴역 후 생을 마친 2명이 3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으로부터 ‘명예의 메달(Medal of Honor)’을 사후 수여 받는다.

 

7명의 총 수훈자 중 나머지는 베트남전 전사자 1명 및 생존 퇴역군인 1명이다. 수여식은 백악관에서 열린다.

 

1951년 2월15일 미 육군의 브루노 알 오릭 일병은 작전 임무를 마치고 귀대하던 중 ‘치평리’에서 큰 전투가 벌어진 것을 알았다. 오릭 일병은 먼저 부상한 동료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기관총 진지에서 총을 쏘아 우군이 피해 없이 퇴각하도록 했다. 당일 늦게 치평리는 수복되었으나 오릭은 죽은 적병에 둘러싸인 채 전사한 상태로 발견됐다.

 

한국전에 참전한 와타루 나카무라 일병은 적의 기관총 토치카를 파괴해 여러 벙커를 탈환했다. 총알이 다 떨어지면 다시 무장하고 공격을 재개했다. 그러나 적 수류탄에 희생되었다.

 

프레드 비 맥기 육군 상병은 1952년 6월16일 당완리 인근에서 분대를 지휘해 적 기관총을 부수었으며 스스로 부상병을 돌보면서 다른 분대원들의 퇴각을 도왔다. 이후 생존해 있다가 2020년 타계했다.

 

찰스 알 존슨 일병은 1953년 6월12일 중공군의 급습을 막아 10명의 동료들을 구한 뒤 전사했다.

 

리처드 이 커베이조스 중위는 참호를 지키던 적들을 여러 차례 기습했으며 5명의 부상 동료들이 안전하게 퇴각할 때까지 뒤에 남았다. 커베이조스는 한국전 후에도 군에 30년 넘게 복무해 4성 장군에 올랐다. 2018년 88세로 타계했다. 텍사스주의 후드 포트 기지는 2023년 그를 기려 이름을 커베이조스 포트로 개명했다.

 

베트남전 참전의 수훈자 2명 중 한 명은 1966년 전사했고 다른 한 명은 1970명 전투에 참전한 뒤 퇴역해 현재까지 생존해 있다.


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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