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K기업 뿌리는 소상공인”

소진공과 ‘성장지원’ 업무협약

한국경제인협회는 올해 첫 사업으로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박성효 소상공인진흥공단 이사장과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및 성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왼쪽)과 박성효 소상공인진흥공단 이사장이 7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및 성장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류 회장은 협약식에서 “최근 경제·사회적 어려움이 가중되며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각계의 관심과 지원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해 올해 한경협 첫 사업을 소상공인 지원사업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류 회장은 ”올해 고 정주영 회장(현대그룹 창업자) 탄생 110주년이 되는 해인데, 정 회장의 신화는 동네 쌀가게, 경일상회에서 시작됐다. 그 밖에도 수많은 글로벌 기업의 역사가 소상공인에서 탄생했다”며 “K반도체, K조선, K가전, K방산의 뿌리는 소상공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역량 있는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은 국가 경제 발전에 필요한 사업”이라며 “소진공 등 관계기관들과 함께 소상공인 성장사다리 복원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경협은 소상공인들의 기운을 북돋는 ‘온기(On氣) 캠페인’을 회원사와 경제계에 확산해나가기로 했다.

협약체결 후 류 회장은 한경협·소진공 임직원들과 함께 인근 영등포구 대림동 우리시장을 찾아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이들은 신선식품을 비롯한 다양한 물품을 구매하는 등 장을 보면서 소상공인 경기 살리기에 힘을 보탰다. 한경협은 이날 산 쌀, 과일, 채소, 국수 등 식자재를 서울역과 영등포 인근 노숙인 재활센터이자 무료급식소인 서울 다시서기지원센터, 토마스의집, ㈔사막에길을내는사람들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