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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브릭스 합류… ‘對 트럼프 전선’ 힘싣나

입력 : 2025-01-07 19:00:00 수정 : 2025-01-07 17: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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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주도… 정회원국 10개로 확대
수출 확대·달러 의존도 축소 기대 속
‘친중’ 움직임에 중립 외교 변화 우려

인도네시아가 중국·러시아 주도 신흥 경제국 연합체로 불리는 브릭스(BRICS)에 공식 합류하면서 브릭스 회원국이 10개로 확대됐다. 중·러가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미국우선주의 정책에 대응해 브릭스를 활용해 목소리를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0월 러시아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 외무장관을 보내 정식으로 브릭스 가입 의사를 밝혔고, 브릭스는 전날 인도네시아의 합류를 공식 확정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오른쪽)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인도네시아는 브릭스 가입이 중동과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미국 달러 의존도를 줄이려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목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내에서는 중립 외교를 표방하는 인도네시아가 현 정부 들어 중국과 급속히 가까워지고 있으며 이번 결정도 친중국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지난 10월 취임한 프라보워 대통령은 친중국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는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중국을 택하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나 협력을 약속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 차기 정부와의 글로벌 통상 전쟁을 대비해 브릭스 내에서 달러 대안을 찾자는 취지의 주장과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달러에서 벗어나려는 브릭스 국가들’이라고 싸잡아 통칭하며 “브릭스가 달러 패권에 도전하면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AP통신은 튀르키예, 아제르바이잔, 말레이시아 등도 브릭스 정회원국 가입 의사를 밝히고 대기 중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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