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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공약 완화설에… 환율 16.2원 ‘뚝’

입력 : 2025-01-08 06:00:00 수정 : 2025-01-08 1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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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핵심 품목만 검토” 보도 영향
달러가치 하락… 주간 1453.5원 마감

고공행진 중인 원·달러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의 강경 관세공약이 완화될 수 있다는 언론 보도에 크게 하락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2원 내린 1453.5원에 주간거래(오후 3시30분)를 마쳤다. 장중 한때 1449.8원까지 하락, 1450원을 밑돌기도 했다. 이로써 환율은 지난해 12월23일 이후 8거래일 만에 1440원대로 처음 내려섰는데, 주간거래 종가 역시 당시(1452.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야간거래(오전 2시) 종가는 전날 주간거래 종가보다 9.2원 내린 1459.2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1469.7원)보다 16.2원 내린 1453.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한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이 표시되어 있다. 뉴시스

이번 급락은 트럼프 당선인 측이 보편관세 공약을 핵심 품목에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의 보도 여파로 분석된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107.75까지 급락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가짜뉴스의 또 다른 예”라고 부인한 뒤 하락폭을 일부 만회해 현재 지수는 108.12 수준이다. 더불어 미국 뉴욕 주식시장의 강세로 인한 위험 선호심리 회복도 환율 하락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 주식시장에선 외국인 순매수도 환율 진정 효과로 이어졌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157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사흘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코스피200 선물도 901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선 10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14% 오른 2492.10, 코스닥은 0.05% 오른 718.29로 각각 마감했다. 코스피는 사흘 연속, 코스닥은 닷새 연속 상승세를 탔다.


안승진·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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