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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름~’ 익숙해진 소비자들…홈쇼핑업계, 배송 서비스 대폭 강화

입력 : 2025-01-08 09:00:00 수정 : 2025-01-08 05: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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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만족도 높이고 경쟁력 확보

'빠른 배송'에 익숙해진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TV홈쇼핑 업계가 배송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기존의 일반 배송을 넘어 당일, 익일, 휴일, 새벽배송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연합뉴스

 

7일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업체들은 택배사와 협력하여 배송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모습이다. 빠른 배송 트렌드가 소비자 기대치를 높인 상황에서, CJ대한통운은 최근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CJ온스타일은 2023년 9월 CJ대한통운과 협력하여 업계 최초로 '오네' 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 약 40%의 TV 방송 상품에 이 서비스를 적용 중이며, TV커머스, T커머스를 넘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까지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오늘 오네' 서비스 도입 이후, 2023년 1~11월 TV 생방송 상품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기반으로 '내일 꼭! 오네', '일요일 오네', '새벽에 오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하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NS홈쇼핑은 지난해 말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약속배송'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서비스는 서울 전 지역에서 새벽, 오전, 오후, 야간 중 원하는 시간대를 지정해 배송받을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또한, 기존의 새벽배송 '씽씽배송'과 당일배송 '투데이 서비스'에 더해, 한진과 협력하여 당일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투데이 서비스'는 2023년 월평균 1만 5000건을 기록하며 2022년 9월 확대 시행 이후 물동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

 

GS샵은 지난해 10월부터 토요일 방송 상품을 일요일에 배송하는 '휴일에도 내일 도착' 서비스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서울, 인천 및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운영되었으나, 올해부터 서비스 지역과 대상 방송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추석 연휴 기간 시범 운영 시 주문 건수가 평소 대비 5.7%포인트 증가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현대홈쇼핑은 평일 오후 4시 이전 결제 상품을 익일 배송해주는 '휙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경기 군포 물류센터를 화성으로 확장 이전하며 물류 역량을 강화했다.

 

롯데홈쇼핑은 물류센터 직배송 상품에 대해 전일 야간방송부터 당일 오전 9시 방송까지 주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당일배송 서비스인 '딱와써'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홈쇼핑 업계가 빠른 배송 서비스에 적극 투자하는 이유는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을 유입시켜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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