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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이’ 이영애, 31년 만에 연극 무대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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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08 14:17:58 수정 : 2025-01-08 16: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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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아트센터, 신작 연극 ‘헤다 가블러’ 출연 협의 중

배우 이영애(54)가 31년여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1828∼1906)의 명작 ‘헤다 가블러’를 통해서다.

 

LG아트센터는 8일 “이영애 배우와 ‘헤다 가블러’ 출연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대극장에서 5월7일부터 6월8일까지 공연될 ‘헤다 가블러’(전인철 연출)는 입센이 1890년 발간한 희곡이다. 남편의 성 ‘테스만’을 거부하고 아버지와 자신의 성인 ‘가블러’를 붙인 채 살아가는 여주인공 ‘헤다’를 앞세워 독립적인 여성의 주체를 표현한 작품이다.

배우 이영애. 세계일보 자료사진

이영애는 1993년 11월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개관 작품으로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소재인 연극 ‘짜장면’(김상수 작·연출)에 출연한 적 있다. 이번에 출연이 확정되면 31년여 만에 연극 무대에 서게 된다.  

 

이영애는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봄날은 간다’, ‘친절한 금자씨’와 드라마 ‘대장금’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은 톱스타 배우다. ‘산소 같은 여자’ 문구로 유명한 화장품 광고를 비롯해 무수한 광고를 찍으며 ‘CF모델 여왕’으로 군림하기도 했다.

 

연극계 일각에선 LG아트센터가 앞서 ‘전도연 효과’를 기대하며 이영애 출연 성사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본다. 지난해 LG아트센터가 제작하고 전도연이 27년 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한 안톤 체호프의 ‘벚꽃동산’(사이먼 스톤 연출)은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LG아트센터 측이 이영애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약속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들린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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