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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늪에 빠진 소상공인… 56% “2025년 경영환경 더 악화”

입력 : 2025-01-09 06:00:00 수정 : 2025-01-09 08: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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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800명 대상 조사

“사업 최대 부담 고물가” 52%
10명 중 8명 “금융지원 절실”

소상공인 10명 중 9명 이상이 올해 경영 환경이 지난해보다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 침체와 고금리에서 비롯한 어려움으로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다수 나왔다.

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11월12일부터 12월6일까지 생활밀접업종(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과 제조업종 등 소상공인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를 보면, 소상공인의 95.0%는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악화(55.6%)하거나 비슷(39.4%)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0%에 그쳤다.

지난 2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은 시민이 분식을 먹고 있다. 뉴스1

올해 가장 큰 사업 부담 요인으로(복수응답) 원자재비·재료비 상승 등 고물가를 선택한 비중이 52.8%로 가장 컸다. 내수 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43.1%), 대출 상환 부담(36.4%), 인건비 상승·인력 확보의 어려움(35.5%) 등이 뒤를 이었다.

소상공인의 24.6%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으며, 총매출액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매출 비중은 평균 35.4%로 조사됐다.

대출이 있는 소상공인의 93.7%(매우 부담 61.0%, 다소 부담 32.7%)가 원리금 상환, 이자 납부 등에 관해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용 중인 평균 대출 금리는 4.99%였고, 5.0% 이상인 경우도 65.9%에 달했다. 아울러 소상공인의 34.9%가 지난해 대비 대출액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소상공인 지원 정책으로 ‘금융지원’을 선택한 비중이 80.8%로 압도적으로 컸다. 올해 국회나 정부에서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복수응답) △고금리로 인한 대출 부담 완화(63.4%) △인건비 상승·인력 부족 해결(63.0%) 등이 선택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 복합경제 위기에 이어 정치 불안으로 인한 소비 위축이 장기화하고 있다”며 “내수의존도가 절대적인 소상공인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서는 내수 활성화 정책과 함께 소상공인 이자율 경감을 위한 정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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