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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원 ‘테라·루나’ 권도형 형사재판 내년 1월 본격 시작

입력 : 2025-01-09 07:33:19 수정 : 2025-01-09 07: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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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30년형 선고받을 수도

암호화폐 ‘테라·루나’ 사태 핵심 인물이자 최근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된 테라폼랩스 창업자 권도형(33) 씨의 미국 내 형사재판이 내년 1월 본격적으로 열린다.

 

몬테네그로에서 수감 중인 권도형의 모습. 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 갈무리

 

8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은 이날 열린 권 씨 사건의 첫 재판 협의에서 본재판 일정을 내년 1월 26일에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본재판에 앞서 오는 3월 6일에 재판 전 협의를 추가로 열고, 증거 개시 절차를 하기로 했다.

 

연방 검찰은 테라폼랩스 생태계가 기만적인 관행을 기반으로 구축했다고 주장했다.

 

제러드 레노우 미 법무부 차관보는 테라폼 운영을 '포템킨 마을'에 비유하며 테라폼의 제품은 불안정했으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조작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포템킨 마을은 18세기 러시아의 한 일화에서 유래된 용어로 초라한 현실을 숨기기 위해 가공의 상황을 만들어 남을 속이는 것을 가리킨다.

 

반면 권 씨의 변호사인 마이클 페라라는 테라폼의 제품은 합법적이며 시장 심리가 변화할 때까지 제대로 작동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미 법무부는 권 씨에 대한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고 13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권 씨는 상품·증권·전신 사기, 자금 세탁 공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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