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나
지난해 서울의 대기질이 관측을 시작한 2008년 이래 가장 좋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가 17.6㎍/㎥으로 2008년(26㎍/㎥) 대비 32% 줄고, 초미세먼지 ‘좋음’(0~15㎍/㎥)인 날은 176일로 같은 기간(2008년 86일)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9일 밝혔다. 시의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015년 23㎍/㎥, 2020년 21㎍/㎥ 등 감소하는 추세다.
시 관계자는 “오세훈 시장의 대기질 개선종합대책인 ‘더 맑은 서울 2030’을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정책을 추진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는 2030년까지 해외 선진국의 대기질 수준인 13㎍/㎥을 달성하기 위한 정책이다.
이를 위해 시는 시내 경유시내버스를 압축천연가스(CNG)버스로 전환하고, 배출가스 4·5등급 경유차를 조기폐차하고 이후 차를 구매하지 않은 시민들에게 5개월간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이용비를 지원했다. 건설기계 전동화 사업,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총량 규제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시는 대기질 개선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2050년까지 모든 내연기관차 퇴출을 목표로 노후차의 운행제한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 전역에 5등급 차량 상시 운행제한을 위한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친환경공사장 확대, 전기 굴착기 보급 등 체계적인 시설 관리도 강화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도 시민들이 더 맑은 서울 하늘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