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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의 ‘90도 인사’에 조정훈 “특정 목사에 존경 표하는 의원 있을 수 있다”

입력 : 2025-01-10 10:58:18 수정 : 2025-01-10 10: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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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SBS 라디오서 “적절치 않다는 의원도 있을 수 있어”
‘백골단’ 언급 반공청년단 기자회견에는…“김민전, 알았다면 주선 안했을 것”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서울 사랑제일교회 주최 집회 무대에 올라 전광훈 목사에게 인사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전광훈 TV’ 영상 캡처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서울 사랑제일교회 주최 집회에서 전광훈 목사 앞에 고개 숙여 인사한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을 두고 10일 “특정 목사님에게 존경을 표시하는 국회의원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그것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국회의원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발언은 ‘윤상현 의원이 존귀하신 목사님이라고 90도 인사까지 했는데, 이런 게 당에 플러스가 된다고 보나’라는 취지의 진행자 질문에 답하던 중 나왔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사랑제일교회 주최 집회 무대에 올라 전 목사 앞에 고개 숙여 인사하고 “오늘 아침 새벽기도에 다녀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벽기도 할 때마다 엄청난 지혜를 준다”며 “상상할 수 없는 영적 치유를 기도를 통해(얻는다)”라고 했다.

 

전 목사는 윤 의원이 무대에 오르기 전,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서 나온 반응을 언급하듯 “윤상현 최고래요”라며 “잘하면 대통령 되겠다”고 말했고, “정치하시면서 신앙생활 잘 하시나”라며 윤 의원에게 물은 후에는 “다음 대통령 내가 하려고 했는데, 윤 의원에게 (자리를) 물려줘야겠다”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조 의원은 라디오에서 “언론에서 우리를 자꾸 분열시키는데 우리의 싸움이 되게 즐거우신 것 같다”고 짚었다. 이 대목에서 “민주당은 서로가 싸우지 않는다”고 한 조 의원은 “저렇게 숫자가 많은데 단일대오인 게 너무 신기하지 않나”라며 “마치 군복을 입은 듯, 똑같은 유니폼을 입은 듯(하다)”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이 ‘민주 정당’이 된 것 같다면서다.

 

조 의원은 같은 당 김민전 의원(비례)이 ‘백골단’ 언급으로 논란이 된 반공청년단 기자회견 철회 입장을 밝힌 데는 “개별 의원이 기자회견을 하는데 당 지도부에 허가를 받는 경우는 없다”며, 해당 표현 언급을 미리 알았다면 김 의원이 기자회견을 주선하지 않았을 거라고 확신했다. 그는 “김민전 의원님이 그런 판단조차 못할 분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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