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10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통화에서 국제사회에 대한 한국의 적극적인 기여 의지를 표명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이뤄진 구테흐스 사무총장과의 통화에서 “유엔 창설 80주년인 올해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경제사회이사회·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서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지속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피해자 유가족들에 대한 애도를 표해 준 것에 대해 사의를 전하고,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혼란한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대외 관계 관리를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한국 민주주의 제도의 견고함과 회복력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며 “한국의 유엔 주요 기구 이사국 진출은 국제사회의 한국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 회복과 유엔의 강화를 위한 한국의 지속적인 역할에 대한 기대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최 대행과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의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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