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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차기환 변호사 추가 선임…헌재도 첫 기일 앞두고 막바지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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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10 15:23:55 수정 : 2025-01-10 15: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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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측이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인 차기환(62·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를 탄핵심판 대리인단에 추가 선임했다. 헌법재판소도 14일부터 본격화하는 심판 절차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헌재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10일 브리핑에서 “피청구인(윤석열)의 9일자 소송위임장 제출이 있었다”며 차 변호사가 대리인에 추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은 총 8명이 됐다. 대리인단은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과 헌법연구관 출신 배보윤 변호사, 배진한 변호사 등으로 구성됐다.

 

차 변호사는 2023년 8월 여권 추천으로 방문진 이사로 임명됐다. 판사 출신인 그는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2009∼2015년에도 방문진 이사를 지냈고 2015년엔 KBS 이사도 역임했다. 차 변호사가 2023년 재차 방문진 이사로 임명되자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공영방송 파괴의 주범이었던 인물을 방문진 이사로 임명한 것은 MBC를 또다시 암흑의 구렁텅이로 빠뜨리고 망가뜨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헌법재판관들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1차 변론기일을 닷새 앞둔 9일 재판 진행 방향을 논의했다. 천 공보관은 9일 열린 평의에서 “(재판관들이) 제출 증거에 대한 증거 능력과 탄핵소추 사유에 대한 쟁점 정리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헌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을 원칙적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재판관 전원이 참석하는 평의도 주 1회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14일을 시작으로 설 연휴를 제외하고 2월4일까지 5차례의 변론기일도 미리 지정했다.

 

윤 대통령 측은 수차례에 걸쳐 “헌법 재판 진행과 관련해 (대통령이) 출석한다는 의사는 확고하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실제로 출석할지, 언제 나올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천 공보관도 이날 윤 대통령이 14일 첫 기일에 출석할지에 대해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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