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구치소 아랫방=尹이었다"…연인 폭행 '징맨' 황철순, 출소 근황

입력 : 2025-02-02 11:46:47 수정 : 2025-02-02 14:37:33

인쇄 메일 url 공유 - +

‘코미디 빅리그’에서 ‘징맨’으로 얼굴을 알린 방송인 겸 보디빌더 황철순이 출소 근황을 전했다.

 

황철순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출소하게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출소 심경을 밝혔다.

 

방송인 겸 보디빌더 황철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공개된 영상에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황철순은 “죄송하고, 또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오랜 자숙과 반성의 시간 동안 끝까지 관심 가져주시고, 훈계해 주시고, 격려와 위로 그리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재정비를 통해 새로운 사람으로 찾아뵙고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삶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황철순은 2023년 10월 전남 여수의 한 건물 야외 주차장에서 당시 연인이던 A씨와 말다툼 도중 주먹으로 A씨의 얼굴과 머리를 20차례 이상 때리고 발로 얼굴을 걷어찬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그는 2심에서 징역 9개월을 선고받았다.

방송인 겸 보디빌더 황철순. 유튜브 채널 캡처

이날 황철순은 장문의 자필 편지도 함께 공개했다. 그는 “더 이상 보잘것없는 저인지라, 많은 분이 떠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질책과 조언을 아낌없이 주시고, 지금, 이 방송까지 챙겨주시면서 자리를 지켜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단 하루도 이곳에서 살 수 없다는 처음의 생각과는 다르게 벌써 반년 넘게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며 깨달음의 일생으로 하루하루 긍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의 발단과 이유를 떠나, 나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만큼은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고 빠르게 인정하고 반성하며 참회하는 시간을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교도소 내부 생활에 대해선 “(구속 초반엔) 신체 구조상 양반다리가 안되어 어르신들 앞에서도 양해를 구하고, 다리를 쭉 펴고 앉았었지만, 이제는 제법 양반다리가 자연스러워져 복숭아뼈에 굳은살이 생기고, 쇳덩이를 잡았던 손바닥에 굳은살은 사라졌다. 장시간 말을 하지 않아 사람의 이름과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 기억력 감퇴 증상도 보이고 멀리 보지 못하여 시력 또한 나빠진 것 같다. 고질적으로 약했던 허리와 발목은 더욱 퇴화되어 출소 후 열심히 재활해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방송인 겸 보디빌더 황철순. 유튜브 채널 캡처

그러면서 그는 “최근 바로 밑의 방에 높으신 분이 들어오셔서 서울 구치소 앞은 떠들썩하다. 잘못의 유무를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서 건강을 잃지 않으시길 바란다”며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해 시선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영상 말미, 황철순은 “오랜 자숙과 반성의 시간 동안 끝까지 관심 가져주시고, 훈계해 주시고, 격려와 위로 그리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재정비를 통해 새로운 사람으로 찾아뵙고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삶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소민 '완벽한 미모'
  • 정소민 '완벽한 미모'
  • 이영애 '눈부신 미모'
  • 혜리 '완벽한 미모'
  • 이영애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