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부산 ‘사랑의 온도탑’ 124도 기록… 역대 가장 뜨거운 나눔 온도

입력 : 2025-02-02 18:34:33 수정 : 2025-02-02 18:34:33

인쇄 메일 url 공유 - +

부산지역 ‘사랑의 온도탑’이 124도를 기록해 역대 가장 뜨거운 나눔 온도 기록을 경신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62일간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 ‘희망2025나눔캠페인’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24년 12월부터 62일간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 부산지역 ‘희망2025나눔캠페인’이 역대 가장 뜨거운 124도라는 나눔 온도를 기록했다. 사진은 ‘희망2025나눔캠페인’ 출범식 모습이다. 부산시 제공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기준 희망2025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나눔 온도는 124도, 모금액은 134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목표액을 26억1000만원 초과한 금액으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창립 이래 최고 실적이다. 모금액은 현물 모금은 포함되지 않은 실적으로, 최종 나눔 온도 실적은 124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연시 매서운 불경기와 정국불안 등으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지난달 13일 사랑의 온도탑 나눔 온도 100도를 조기에 달성했다. 역대 100도 달성 일자는 △2022년 1월 25일 △2023년 1월 27일 △2024년 1월 15일로, 이번 달성일은 최근 4년 중 가장 빠르다.

 

이번 사랑의 온도탑은 부산지역 향토기업들이 선도했다. 지난해 12월 BNK금융그룹이 12억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1월 화승그룹 4개 계열사 나눔명문기업 동시 가입 등 지역 향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적극적인 행보가 이어지면서 역대 최고 모금액 달성의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특히 다양한 사연을 가진 시민들의 기부가 이어지며, 따뜻한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한 익명의 기부자는 “당첨된 복권 행운을 나누고 싶다”며 로또 3등 당첨금 전액을 기부했고,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 강충걸 회장 가족은 20년째 새해 첫날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또 해물왕창칼국수 김지영 부대표는 “평범한 사람도 기부하고, 돈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나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자 없는 빚’이라며 1억원의 약정 기부를 시작했고, 스타 연예인들을 좋아하는 팬클럽 회원들의 팬덤 기부까지 이어졌다.

 

박형준 시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주변을 살피고 보듬는 시민들의 마음이야말로 부산의 저력이며 성장 동력”이라며 “앞으로 사회공헌 기업·단체와 협력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복지정책으로 시민 삶의 따뜻한 의지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블랙핑크 지수 '여신이 따로 없네'
  • 블랙핑크 지수 '여신이 따로 없네'
  • 김혜수 '눈부신 미모'
  • 유인영 '섹시하게'
  • 박보영 '인간 비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