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하는 사람은 이 대표와 개딸 뿐
주변 아부꾼들은 ‘대안 부재론’ 주장
지금 민주당은 경기동부연합·한총련
중심의 DNA까지 바뀐 ‘가짜 민주당’”
새미래민주당(새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9일 “‘이재명이 김대중보다 훨씬 대단하다’, ‘이재명을 비판하면 더불어민주당 망하는 길’이라는 말도 안 되는 말에 동의할 사람은 이재명 대표와 소위 개딸 외에는 없다”고 했다. 민주당의 이 대표 일극체제를 겨냥해선 “자기 파괴적 메커니즘”이라고 했다.
문재인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전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 대표 주변 인사들을 “아부꾼”으로 규정하고 “‘대안부재론’을 앞세워 당내 잠재적 경쟁자들을 초장에 압살하는 데 가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민주당이 바뀐 게 없어서 국민이 못 믿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터무니없는 아전인수”라고 반박했다. 전 대표는 “자신의 사법 리스크와 국민 절반에게 박힌 ‘빌런(악당) 이미지’를 문재인정부 탓으로 돌리고 있는 뻔뻔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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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일으킨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로도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과 비등한 것을 두고는 “민주당이 변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민주당이 너무 많이 변했기 때문”이라며 “지금의 민주당은 (경기)동부연합과 한총련(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중심으로 DNA까지 바뀐 가짜 민주당이 돼 버렸기 때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전 대표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의 정통성을 이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은 더 이상 가짜 민주당에 미련을 두지 말고, 가짜의 낡은 껍데기를 깨고 나와 새로운 민주당, 진짜 민주당 건설에 함께하는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또 “친명(친이재명)계로부터 부단한 비난과 모욕을 여전히 감내하는 것은 이제 관용도 포용도 아니다”라며 “그저 결단력 부족과 비루함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친명들의 말처럼 ‘찻잔 속 태풍’임을 깨닫는 것도 경륜이고 지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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