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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료 부담 없이 OTT 즐겨요”… 맞춤 카드 출시 봇물 [마이머니]

입력 : 2025-02-09 23:00:00 수정 : 2025-02-09 20: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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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앞다퉈 특화상품 선봬

30% 할인부터 전액 지원까지 다양
음원·전자책 구독료도 아낄 수 있어
편의점·배달·커피… 각종 혜택 쏠쏠

전월 실적에 따라 한도 등 달라져
단순 할인율만 보고 선택하면 안돼
이용 플랫폼, 소비 습관 등 고려를

겨울철 특수를 맞아 안방극장을 겨냥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대작들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를 비롯해 유명 배우와 인기 웹툰 원작 등을 앞세운 다채로운 콘텐츠들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4 콘텐츠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은 OTT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이용자는 평균 2.2개의 OTT를 구독했으며 주말에는 평균 116분 OTT를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양해진 콘텐츠만큼 구독료 부담도 높아지면서 신용카드 업계는 OTT 구독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다양한 카드를 출시하고 있다. 맞춤형 요금제와 할인 카드 등으로 원하는 콘텐츠를 보다 합리적인 방법으로 즐겨보자.

◆구독료 100% 지원에 부가 혜택까지

2일 OTT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20개 이상의 OTT 플랫폼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OTT 업체들은 광고형 요금제를 출시하며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광고형 요금제는 콘텐츠를 볼 때 광고를 시청하는 대가로 일반 요금제보다 싼 가격에 판매하는 상품이다. 넷플릭스와 티빙은 각각 월 5500원짜리 광고형 요금제를 운영 중이다. 이는 각사의 기본 요금제(넷플릭스 월 1만3500원, 티빙 9500원)보다 저렴하다. 넷플릭스가 2022년 11월 선보인 광고형 요금제는 출시 2년 만인 지난해 11월 기준 전 세계에서 7000만명이 이용해 전년(1500만명)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기본 구독료 자체가 인상되고 OTT 업체들이 다양화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OTT 할인 혜택에 집중한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도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방법이 되고 있다.

 

먼저 신한카드의 ‘구독 좋아요’ 카드는 폭넓은 가맹점에서 할인을 지원하며 할인율과 할인 한도도 높다. 할인되는 OTT 플랫폼은 넷플릭스·티빙·웨이브·디즈니플러스·유튜브프리미엄·왓챠 등 6개다. 할인율은 100%로 구독료 전액이 지원된다.

할인 한도는 실적에 따라 최대 2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전월 실적을 40만원 충족하면 1만2000원, 80만원을 충족하면 2만원까지 매달 할인이 가능하다. 특히 이 카드는 OTT 구독료뿐만 아니라 음원·전자책 구독료, 쿠팡 와우멤버십·네이버 플러스멤버십 구독료도 할인 대상에 포함된다. 와우멤버십을 통해서는 쿠팡플레이를, 네이버 플러십멤버십으로는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카드의 ‘마이 위시(My WE:SH)’ 카드는 넷플릭스·티빙·웨이브·디즈니플러스·유튜브프리미엄 등 OTT를 30% 할인해 준다. 전달 이용 실적 40만원을 충족하면 할인받을 수 있으며 건당 할인 한도는 2500원이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기 결제하는 경우에 할인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통신, 음식점·편의점, 커피 등의 할인부터 간편결제 등 20·30대가 선호하는 혜택을 갖췄다. 선택형 혜택으로 배달, 커피, 택시, 영화관 할인 등도 선택할 수 있다.

◆노래도 함께 듣자… 내게 맞는 카드는

 

롯데카드의 ‘로카 라이킷 플레이(LOCA LIKIT Play)’ 카드도 OTT 구독자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이 카드는 전월 실적으로 40만원을 채우면 OTT 구독료를 60%, 최대 1만3000원까지 할인해준다. 할인이 적용되는 OTT 종류는 넷플릭스·유튜브프리미엄·왓챠 3개에 한정된다. 이 카드는 영화관과 주유소에서도 각각 1만3000원 한도로 60% 할인을 지원해준다. 신한카드의 구독 좋아요 카드와 마찬가지로 음원 및 쿠팡 와우멤버십·네이버 플러스멤버십 구독료를 할인해준다. 해당 서비스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기 결제 시 할인이 적용된다.

 

삼성카드의 ‘탭탭 디지털(taptap DIGITAL)’ 카드는 스트리밍 50% 할인을 제공한다. 넷플릭스·티빙·웨이브·왓챠 등 OTT뿐만 아니라 멜론·FLO 등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에서도 적용된다.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최소 5000원(30만원 실적)에서 최대 1만원(90만원 실적)까지 할인 한도가 있다.

 

NH농협카드의 ‘지금 스트리밍(zgm.streaming)’ 카드는 넷플릭스·티빙·웨이브·디즈니플러스·유튜브프리미엄 등 OTT와 멜론 이용요금 50%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월 실적이 40만원 이상일 때 최대 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아울러 네이버플러스멤버십, 쿠팡와우멤버십, 컬리패스, 요기패스 등 구독 서비스도 할인이 가능하다.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등 온라인 간편결제와 함께 스타벅스 사이렌오더(모바일 주문) 서비스도 할인을 제공해 쏠쏠한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1월 한 달간 넷플릭스·유튜브프리미엄과 쿠팡 와우멤버십·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등을 정기구독 시 하나머니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4개 구독서비스에 대해 각각 5000원씩, 1인 최대 1만원 상당의 하나머니를 지급한다. 단, 지난해 해당 구독서비스의 결제 이력이 없어야 하며 올해 1~3월 3개월 연속 자동납부해야 한다.

신용카드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할인을 제공하는 것만으로 카드를 선택하기보다는 자신이 이용하는 플랫폼과 전월 실적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결제 시에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결제하는 등 구체적인 조건을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카드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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