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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량원펑 재산, 젠슨 황 추월” [당번의 픽]

입력 : 2025-02-13 05:00:00 수정 : 2025-02-12 18: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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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창립자 량원펑(梁文锋·사진)의 재산이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를 능가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 스타트업 창업자와 AI 전문가 등 7명에게 설문한 결과 2023년 출범한 딥시크의 기업가치는 약 10억달러(약 1조4500억원)에서 1500억달러(약 217조8500억원)까지 다양하게 평가됐다. 캐나다 통신사 스위트프리 텔레콤 창업자인 차나키야 람데브는 딥시크의 가치를 오픈AI(3000억달러)의 절반 수준인 1500억달러로 가장 높게 평가했다. 이를 량원펑의 지분율인 84%로 환산하면 1260억달러(약 182조6800억원)가 된다. 이는 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재산평가액 1140억달러(약 165조2800억원)를 뛰어넘는 것이다. 량원펑은 딥시크 모회사인 ‘항저우 심층탐색(딥시크) 인공지능 기초기술연구 유한회사’의 지분 1%를 보유하면서 합작회사와 지주회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84%의 딥시크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벤처캐피털 회사인 글라스윙 벤처스의 설립자인 루디나 세세리는 경쟁사인 오픈AI와 앤트로픽 등을 기준으로 했을 때 딥시크의 기업가치를 최소 10억달러로 평가했다. 구글 딥마인드의 필립 슈미드 수석 AI 엔지니어는 62억달러(약 9조원) 이상으로 봤다.

평가 기준이 된 동종업계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를 살펴보면 오픈AI 직원 출신이 설립하고 구글과 아마존의 투자를 받은 앤트로픽의 가치는 600억달러(약 87조원), 구글과 메타의 연구원들이 설립한 미스트랄의 가치는 60억달러(약 8조7000억원)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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