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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금융권 가계대출 10개월 만에↓ [경제 레이더]

입력 : 2025-02-13 05:00:00 수정 : 2025-02-12 18: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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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이 1조원가량 줄어들며 10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겨울철 주택 거래 둔화와 명절 상여금 지급 등의 영향이다. 다만 은행권의 경우 연초 가계대출 취급 재개로 주택담보대출이 소폭 늘어났다.

12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금융권 전체 1월 가계대출 잔액(1667조7000억원)은 전월보다 9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의 감소다.

12일 서울 시내 한 은행 영업점 대출 창구의 모습. 뉴시스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4000억원 줄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금융권도 5000억원 줄어들어 전월(+2조4000억원) 대비 감소세로 전환됐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3조3000억원 증가해 전월(+3조4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소폭 줄어들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4조2000억원이나 급감했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은행권은 같은 기간 8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2금융권은 2조6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서는 1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이 1140조5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5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12월(-4000억원)에 이어 두 달째 감소세다.

은행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904조3000억원)은 1조7000억원 늘었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235조3000억원)은 2조1000억원 줄었다.

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1월 가계대출 감소세에 대해 “설 상여금 등으로 대출을 갚으면서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월에는 기타대출 감소 폭이 줄어 전체 은행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전체 주택 거래가 둔화하는 만큼 가계대출도 같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미영·윤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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