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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생아 조카를 본 김모씨(42)는 백일선물로 1돈(3.75g) 금반지 대신 1g짜리 금반지를 선물했다. 김씨는 “금 1돈에 60만원이 육박하는데 선물하기 부담이 됐는데 금은방에 갔더니 저렴한 금반지도 있더라”며 “그래도 백일 선물인데 금반지로 하고 싶어 이걸로 골랐다.
현재 시중에선 금1돈 가격이 60만원을 오르내리자 20만원 안팎의 1g짜리 금반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은행은 금 보유량을 12년째 유지하고 있으며, 유동성과 변동성 문제로 추가 매입을 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한은은 김중수 전 총재 시절이던 지난 2013년 20t의 금을 추가로 사들인 뒤 12년째 금 보유량을 총 104.4t으로 지켜왔다.
이는 지난달 말 기준 47억9천만달러 규모로 전체 외환보유액의 1.2%에 그쳤다.
현재 해외 중앙은행들이 적극적으로 금을 사들이고 있지만 한은은 2013년부터 매입을 하지 않고 있다.
세계금위원회는 “각국 중앙은행이 3년 연속으로 총 1000t이 넘는 금을 매입했다”며 “지난해 연간 투자액은 1186t으로 4년 만에 최고였고, 특히 4분기에만 333t에 달했다”고 밝혔따.
한은의 금 보유량 세계 순위는 2013년 말 세계 32위에서 지난해 말 38위로 여섯계단이나 하락했다.
금값 상승으로 시중에선 골드바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한은은 금 추가 매입을 고려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 금의 낮은 유동성과 높은 변동성이 한은이 금 매입을 꺼려하는 이유로 꼽힌다.
높아진 환율 방어를 위해 금 매입을 하면 외환보유액이 4000억달러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큰 고려 요소이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지만 단기적으로 급등락하는 경우도 많아 투기 자산으로도 분류된다.
이외에도 금은 보관비용이 발생하는 단점도 있다.
지난해 4월 한은은 블로그에서 “중국, 러시아, 튀르키예 등 미국 달러화 의존도를 낮추려 하거나 전쟁 등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높은 국가 위주로 금 매입이 늘었다”고 짚었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 여건을 주시하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금 추가 매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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