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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완전 재사용발사체 2034년까지 개발한다

입력 : 2025-02-26 06:00:00 수정 : 2025-02-25 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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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청 ‘브랜드 사업’ 선정 추진

태양·지구 중력 균형 L4라그랑주
세계 첫 ‘태양권 우주관측소’ 구축

한국에서 2030년대 중반까지 완전재사용발사체를 개발하고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L4 라그랑주점에 세계 최초로 우주관측소를 구축한다.

우주항공청은 25일 제3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열고 우주수송·인공위성·우주과학탐사 관련 구체적 추진전략 3건과 차세대발사체 개선 추진계획, 정지궤도 천리안위성 5호·저궤도 위성통신기술 개발계획 등 총 7건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회 국가우주위원회 관련 사전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이라는 정책 목표 달성에 핵심이 될 임무를 ‘브랜드 사업’으로 선정해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브랜드 사업으로는 재사용발사체와 궤도수송선, 초고해상도 위성과 초저궤도위성·다층궤도 항법시스템, L4 우주관측소와 달 착륙선 사업이 꼽혔다.

재사용발사체와 관련해선 2034년까지 완전재사용 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핵심기술과 재사용 최적 엔진 등을 개발하고 2032년까지 재사용 실증 비행시험을 실시한다. 2034년까지 재사용 기술을 완성하면 민간 주도로 바꿀 계획이다.

궤도수송선은 2026∼2029년 핵심기술을 확보해 2030년 이후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궤도수송선은 우주에서 궤도 사이를 오가는 수송수단이다. 우주쓰레기를 처리하고 우주에서 바로 재급유를 하거나 달·화성을 탐사하는 데 쓰일 수 있다.

한국이 주도해 세계 최초로 L4 라그랑주점에 구축하는 ‘태양권 우주관측소’는 내년에 선행기술 개발을 시작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우주환경 예보·태양물리연구에 기여하고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우주의 휴게소’라 불리는 라그랑주점은 태양과 지구 중력이 균형을 이뤄 연료 없이도 관측시설 등이 계속 떠 있을 수 있다.

2036년 이후에는 지리정보·재난 관측 등 국가 수요에 필요한 해상도 10㎝급의 초고해상도 위성을 개발한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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