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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2036년 하계올림픽, 서울이 개최권 따야…한동훈과 경쟁 나쁠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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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28 12:12:57 수정 : 2025-02-28 12: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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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28일 유치 신청 도시 선정
서울시-전북도 경쟁…6시쯤 결과 발표
吳, “균형 발전 논리론 IOC 설득 어려워”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한체육회가 28일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 신청 도시를 선정하는 것과 관련해 “일단 서울이 개최권을 따 가지고 와서, 지방 발전을 위해 함께 분산 개최하는 건 가능하고 바람직하다”며 전북도가 아닌 서울시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의 정치 재개 움직임을 두고는 “경쟁하는 게 나쁠 것 없다”고 했다.

 

지난 2월2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4차 서울시 안보포럼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 뉴시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전화 인터뷰에서 “국내적으로 균형 발전하는 게 필요하다는 논리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다른 나라를 설득하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선다.

 

오 시장은 “(서울시와 전북도 중) 서울시가 가장 잘 준비된 도시”라면서 그 이유로 “잠실 스포츠 마이스(MICE, 기업 회의·포상 관광·컨벤션·전시회) 리모델링에 들어가 잠실 주경기장을 비롯해 그 일대가 2031년까지 전부 새 단장이 된다”, “이런 점이 IOC에서 판단하는 데 굉장히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조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두고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여부에 대한) 헌법재판소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말씀드리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 생각해 자제하고 있다”면서 “분명한 입장은 헌재 결정이 내려진 다음 정리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여권 차기 대선 주자로 함께 거론되는 한 전 대표와 관련해 “나라 경영에 대한 숙성된 비전이 있으면 당연히 당내 경선에서 함께 경쟁하는 게 나쁠 것 없다고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오 시장은 출간을 준비 중인 저서와 관련해선 “미래 세대를 위한 정책들은 무엇인지, 발전 전략 중 첨단 과학기술을 어떻게 진작시켜 번영의 기초로 삼을지, 어떤 나라를 만들어야 되느냐, 대한민국의 미래와 발전 전략을 소상히 설명하는 비전서”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관련해 “검찰이 마음만 먹으면 2∼3주 내에 수사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자신과 관련된 여론조사 비용을 냈다는 의혹을 받는 사업가 김한정씨에 대해선 “대납한 것인지, 자기 판단에 의해 명태균한테 사기를 당해서 준 것인지는 수사 결과로 밝혀질 문제”라고 언급했다. 이어 “본질은 13차례 공표되지 않는 여론조사라는 것, 참고 자료 이거를 누군가한테 줬는데, 그게 저희 캠프 측에 저나 제 참모들에게 왔어야지 죄가 성립된다”면서 “그런데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는 당으로 갔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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