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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선고 지연에 멈춘 ‘대선 시간표’

입력 : 2025-03-19 19:03:07 수정 : 2025-03-19 21: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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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규모 행사 잇단 취소 등
조기 대선 준비작업 ‘일단 정지’
與 한동훈, 북콘서트 중단 검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지연되면서 탄핵심판 인용을 전제로 ‘조기 대선’을 준비하던 정치권은 헌법재판소의 장고로 ‘일단 멈춤’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 탄핵을 기정사실화하고 사실상 조기 대선 국면으로 전환하던 더불어민주당은 예정했던 행사와 일정 등을 취소 또는 연기하고 윤 대통령 탄핵 촉구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 지지층을 의식해 조용히 움직이던 여당 내 잠룡들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 최대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탄핵심판 선고를 전제로 지난 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당원 및 이재명 대표 지지자 약 1만명이 참여하는 전국 단위 행사를 준비했으나, 헌재 선고가 늦어지자 행사를 취소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인원이 운집하는 행사가 적절치 않다는 판단이 깔렸다. 혁신회의 관계자는 “행사가 자칫 세 과시로 비칠 수 있는 우려가 있었다”고 전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조기 대선을 겨냥해 전국 단위 및 지역 단위의 위원회 행사들도 헌재 선고 지연으로 줄줄이 연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정중동’ 움직임이 감지된다. 당보다는 ‘잠룡’들의 움직임이 느려지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달 말 책을 출간한 뒤 전국을 돌며 북콘서트를 열기로 했지만, 5일 서울, 10일 부산에서 열린 북콘서트 이후 추가 일정을 잡지 않았다. 탄핵심판 전까지 잠정 중단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박영준·이도형·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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