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간미연이 남편 황바울의 용돈을 6년째 50만원으로 동결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18일,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김창옥쇼3’ 26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결혼 6년 차를 맞이한 베이비복스 간미연과 뮤지컬 배우 황바울 부부가 용돈으로 인해 겪는 갈등을 고백했다.
이날 황바울은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자신의 용돈만 6년째 50만원으로 동결됐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에게 올려달라고 말해도 씨알도 안 먹힌다”며 “연봉 협상이 너무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에 방송을 이용해서 용돈 협상을 하고 싶다고.
과거 두 사람은 tvN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황바울의 월 용돈은 30만원이었으나 안정환의 조언 덕분에 겨우 50만원으로 증액된 상황. 그는 “결혼 전 와이프가 회장님, 제가 대리로 시작해서 팀장으로 올라왔지만 만년 팀장이다”라고 비유했다.

황바울은 아내가 모르는 수입조차 없다고 한다. 그는 “제 성격상 뒷주머니 찰 수가 없다”며 “주변 사람들이 사실상 다 와이프 편이다”라고 고백했다. 자신이 일하고 나면 20~30만원을 따로 줄 수 있는데 다 간미연에게 보낸다는 것.
황바울은 “아침에 라디오를 하는데 서울 쪽은 기후동행카드를 쓴다”며 “의정부에 살아서 넘어갈 때는 K-패스를 쓴다”고 털어놨다. 합쳐지면 약 12만원 정도. 또 “골프를 좋아하는데 그냥 나가면 너무 비싸서 스크린골프를 오전에 싼 가격으로 10~15만원 쓴다”고 덧붙였다.
황바울은 간미연과 용돈 협상에 나섰다. 그는 “100만원으로 질러놓고 70만원으로 협상을 보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다만 간미연은 “50만원을 줘도 살다 보니 저는 용돈 생각을 안 하고 있었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그는 “제가 경제권을 맡게 된 이유가 있다”며 “결혼 전 남편이 비상장주식에 투자했다”고 폭로했다. 즉 황바울이 돈을 가지고 있으면 쓰는 스타일이라고. 그는 “매달 1일에 용돈을 넣어주면 일주일에서 열흘 안에 돈을 다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간미연은 한 달 용돈 30만원으로 생활하고 있는 상태. 그는 “뭐를 사지 않는다”며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결제를 잘 못 하는 스타일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편의점에서 좋아하는 커피를 사 먹는 것 이외에는 거의 쓰는 게 없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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