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은 금 6개·은 6개·동 2개 종합 5위로 도약했고, 중국은 금 5개·은 2개·동 4개 종합 7위를 차지했다. 반면 일본은 은 3개·동 2개로 20위에 그쳤다.
마이니치신문은 1일 사설에서 “아시아의 경쟁국인 한국과 중국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면서 “한국과 중국이 어떻게 강해졌는가를 겸허하게 배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산케이신문도 사설에서 “한국과 중국에 비해 일본의 활약이 부진하다”면서 “선수들의 활약은 국민에게 자긍심과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만큼 금메달을 경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이 동계스포츠에서 부진한 것은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선수 육성과 지원시스템이 붕괴한 때문”이라며 “한국과 중국처럼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사히신문 역시 “이번 올림픽뿐 아니라 동계올림픽 통산 메달 수에서도 한국과 중국에 일본이 뒤지고 있다”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신문은 “한국의 경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평생 월 100만원이 지급되고 일시금도 6000여만원을 주며 재벌기업의 지원도 있지만, 일본엔 이런 지원책이 없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쇼트트랙 자국 감독의 말을 인용해 “올림픽에서 승부를 다투기 위해서는 아마추어로는 무리”라면서 “한국과 중국은 국가대표 선수에게 급료를 지급하고 연습장을 국가에서 마련해주고 있지만 일본은 연습 거점도 없이 이곳저곳을 전전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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