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 외무, 추가제재 경고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조짐과 관련, 발사된 미사일이 국민 안전을 위협할 우려가 있으면 요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 요격 태세와 관련, “군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우리 영토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 “우리가 보유한 패트리엇 미사일이 전국을 다 커버하지는 못하지만 패트리엇(PAC-2) 미사일 사정권에 들어오면 요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일본도 북한 미사일이 자국에 피해를 줄 우려가 있을 때 동해에 배치한 이지스함에서 SM-3 미사일을 발사해 대기권 밖에서 요격하고, 실패하면 수도권에 배치한 패트리엇(PAC-3) 미사일로 요격한다는 방침이다.
이 때문에 북한은 무수단 또는 노동 미사일 발사 시 일본의 요격을 피하기 위해 남쪽으로 발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남쪽으로 발사해도 미군 기지가 있는 오키나와나 괌 인근에 떨어지지 않도록 사거리를 조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회 국방위 새누리당 간사 한기호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북한이 동해안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징후가 감지되고 있으며 15일 정도 발사가 예상된다는 보고를 국방부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고 신의진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북한 동해안 지역에 배치된 미사일 이동식발사대가 상공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G8(주요 8개국) 외무장관들은 11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도발 위협과 영변 핵시설 재가동 및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하고 미사일 발사 강행시 추가 제재를 경고했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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