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날 박원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종로구 돈의동에 베이비부머에 대한 인생설계, 사회공헌, 창·취업을 종합 지원하는 ‘도심권인생이모작지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했다.
시는 도심에 더욱 가까운 돈의동 센터가 접근성이 좋아 더 많은 참여를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은퇴설계 콘서트 등 찾아가는 프로그램, 주말·야간반을 신설하고 다양한 여가·건강관리 프로그램 보강 등 기존보다 프로그램도 한층 강화했다.
구체적으로는 센터 내 교육과정 총 5개 분야 21개 과정과 찾아가는 프로그램 3개 과정을 진행할 예정으로 올해만 4900여명이 수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인생설계 아카데미’, ‘부부힐링 아카데미’, ‘인문학 특강’ 등 인생 재설계 강의도 진행된다. ‘인생설계 아카데미’는 일, 재무, 여가, 건강, 대인관계 등 노후준비 및 미래설계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배울 수 있고, 더불어 인생이모작에 필요한 ‘인식전환’ 교육도 병행한다.
‘부부힐링 아카데미’는 은퇴기 변화를 맞이한 자신과 배우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갈등해결, 행복한 가정 구현 등을 주제로 교육이 이뤄진다. ‘인문학 특강’은 철학, 예술, 문화, 역사 등 강의가 진행된다.
봉사나 재능기부 등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그동안 쌓은 전문성과 경험, 연륜을 사회에 환원할 수도 있다. 민간비영리단체(NPO),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을 소개하는 ‘사회공헌 아카데미’와 심화과정인 ‘협동조합 아카데미’, ‘인생설계 코디네이터 양성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돈의동 동의빌딩에서 열린 도심권인생이모작지원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왼쪽 네번째),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왼쪽 세번째)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
센터는 사회공헌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사회참여팀’과 취업알선 전담팀인 ‘일감뱅크팀’을 만들어 교육을 마친 수료생들이 실제 원하는 현장에서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도심권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돈의동 동의빌딩 내 5개층을 사용한다. 교육실, 문화교실, 커뮤니티 공간, 창업지원실, 도서관, 구직상담실, 휴게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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