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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정동영도 안철수 따라가나

입력 : 2015-12-14 18:12:27 수정 : 2015-12-15 10: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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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거취 고민" 鄭 "힘 보탤것"···주류측선 탈당설 일축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인천 부평갑), 유성엽(전북 정읍), 황주홍(전남 장흥강진영암) 의원 3명이 오는 17일 탈당하기로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안철수 의원의 탈당 선언 다음날인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앞자리에 홀로 앉아 있다. 투톱인 문재인 대표는 이날 휴식차 부산을 방문했다.
남정탁 기자
안철수 의원의 13일 탈당 선언 후 현역 의원들의 첫 집단 탈당이 이뤄지게 되면 ‘탈당 도미노’ 가능성과 함께 제1야당의 분당은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문 의원은 14일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17일 오전쯤 유, 황 의원과 함께 탈당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17일 탈당을 공식화했다.

그는 “유 의원과는 13일 별도로 만나 탈당을 선언하기로 합의했고 황 의원도 탈당 의사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정치민주연합 탈당을 선언한 안철수 의원이 14일 오전 첫 일정으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10단지아파트 경로당에서 열린 '효사랑나눔축제'에 참석한 뒤 경로당을 떠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남정탁 기자
비주류 좌장 격인 김한길 전 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제 거취뿐 아니라 총선을 앞둔 야권 상황에 대해 고민이 깊다”며 탈당을 고심 중임을 시사했다.

안 의원은 이날 팩스로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해 당적 정리에 들어갔다.

당내 이탈을 부르는 당 밖 원심력도 커지고 있다.

지난 4·29 재보선 패배 후 전북 순창에서 칩거해온 정동영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이 고문으로 있는 연구소 ‘대륙으로 가는 길’의 송년회에 참석해 “많은 국민이 제대로 된 정권교체를 바라고 있다”며 “저도 필요하다면 힘을 보탤 생각”이라고 정치재개를 시사했다.

진성준 의원 등 주류 측은 라디오방송 등을 통해 “대규모 탈당이 이뤄질 것이라고 관측하는 건 섣부른 이야기”라고 대규모 탈당설을 일축했다.

김용출·홍주형 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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