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남조류 1∼2단계 유지 전망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낙동강과 금강에 녹조가 확산하고 있다.
1일 환경부 물환경정보시스템 조류예측정보에 따르면 낙동강 및 금강에는 이달 초까지는 1단계 이상의 유해남조류 단계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낙동강 칠서와 물금·매리는 유해남조류 2단계에 속한다. 유해남조류세포 수가 1000∼1만개/㎖ 경우 1단계, 1만∼10만개/㎖일 경우 2단계에 해당한다.
조류경보제로는 낙동강 물금·매리와 강정·고령, 영천호, 안계호에 ‘관심’ 단계가 내려진 상태다. 물금·매리 지점은 지난 6월8일, 강정·고령 지점은 지난 6월17일 각각 조류경보가 발령된 뒤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2회 연속 1000개/㎖를 넘으면 조류경보 관심, 1만개/㎖ 이상이면 ‘경계’ 단계가 각각 발령된다.
금강 대청호는 현재는 평상(1000개/㎖ 이하) 단계지만, 예측대로 이번 주에 1000개/㎖ 이상의 유해남조류 세포가 측정된 뒤 다음 주까지 유지되면 관심 단계가 발령될 수 있다. 강우량이 적을 때 조류가 많이 발생하는 낙동강과 달리 대청호는 비가 많이 내린 후 일정 기간이 지났을 때 조류가 많이 발생하는 특성을 보인다. 이 때문에 대청호는 장마가 지난 현시점에서 녹조가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 발생한 조류량은 지난해보다는 많다”며 “장마가 짧고, 폭염이 지속하면서 남조류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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