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색엔진 접속을 차단해 국제적인 비난을 샀던 미얀마 군부가 일주일여 만에 접속 제한을 풀었다고 현지 언론(Mizzima News, http://www.mizzima.com)들이 최근 보도했다. 그러나 양곤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G메일과 구글 토크는 여전히 사용 불가능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어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세계일보 2006년 7월 2일자 ‘미얀마군부, 구글 검색엔진 차단’ 기사 참조>
보도에 따르면 현재 버마 인터넷 사용자들은 다시 구글 검색엔진 접속이 가능하다. 그러나 양곤 일부 지역은 G메일과 구글 토크 접속이 여전히 막혀 있는 상태다.
국경없는 기자회(Reporters Without Borders, RSF) 자료에 따르면 이번 미얀마 군부의 구글 차단 정책은 구글 토크의 ‘VoIP 기술’이 국영 유선전화 회사의 수익 감소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 조치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미얀마 ‘위너 컴퓨터 그룹’(Winners Computer Group) 담당자는 “G메일과 구글 토크가 여전히 사용 불가능하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일부 버마 인터넷 사용자들은 프록시 서버를 통해 군부가 설치한 방화벽을 해제할 수 있는 방법을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버마 정보 기술’(Burma Information Technology) 담당자는 “당국이 프록시 서버 역시 막을 것”이라며 “프록시 서버를 막을 수 있을지 몰라도, (구글 토크를 사용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앞서 현지 언론들은 지난달 말 미얀마 정부가 구글 검색엔진, 구글 G메일 등 접속을 막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서명덕기자 md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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