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역사 숙제하던 학생…나치 전투기·조종사 유해 발굴해 'A+'

입력 : 2017-03-15 14:17:33 수정 : 2017-03-15 15:48:1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숙제로 제2차 세계대전에 관한 조사에 나선 학생이 나치 독일의 전투기와 조종사 유해를 발굴해 'A+'를 받았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유럽 언론은 14일(현지시간) 덴마크 비에리제에 사는 다니엘 롬 크리스티안-센(14·사진)군이 역사 숙제를 하던 중 2차 세계대전을 생생하게 증언해주는 사료를 발굴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티안-센군이 발견한 유해는 독일군 조종사로 추정되며, 추락과 동시에 땅에 파묻혀 70년간 매장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또 전투기는 'ME 109 메서슈미트'라는 기종으로 나치 독일이 세계대전에서 주력으로 쓴 기종으로 알려졌다.
 
현재 학계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발견은 학생의 할아버지가 집 뒤편에 있는 농장에 ‘독일군 전투기가 추락한 적 있다’고 한 말을 떠올린 아버지 클라우스씨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그는 아들에게 이런 사실을 전하며 집 인근을 함께 살펴보자고 했고, 금속 탐지기로 땅을 살피던 중 기체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부자는 잔해 속에서 당시 병사가 썼던 책과 지갑, 성경 등도 함께 발견했다.

클라우스씨는 "생전에 아버지가 허풍이 심했던 터라 전투기 추락 이야기를 믿지 않았었다"며 "사실인 줄 알았다면 다른 이야기도 귀담아 둘 것 그랬다"며 웃어보였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NGC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지지 하디드 '완벽한 미모'
  • 지지 하디드 '완벽한 미모'
  • 웬디 '상큼 발랄'
  • 비비 '아름다운 미소'
  • 강나언 '청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