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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기자회견 "무솽솽 나오지 않아 더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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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08-18 10:02:23 수정 : 2008-08-18 1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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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늘 깨지는 법이다. 앞으로 부족한 점을 좀 더 보완해 세계 기록을 계속 깨고 싶다.”

베이징올림픽 여자 역도에서 예상대로 금메달을 딴 장미란(25·고양시청)은 17일 베이징시내 프라임호텔에 자리한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해 더 기쁘다. 앞으로도 기록을 깨기 위해 더 많은 훈련을 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국 여자 역도 사상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따낸 장미란은 여자 최중량급(75kg이상급)을 대표하는 여자 역도 간판 스타. 장미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당시 세계챔피언 탕궁훙(중국)과 접전 끝에 은메달을 따내 국제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뒤 2005년부터 3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정상 자리를 지키는 위업을 이루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미란은 지난해보다 기록이 크게 향상된 점에 대해 “좌우 밸런스가 좋아졌다. 예전에는 최고 중량을 드는 데 양쪽 밸런스가 맞지 않았는데 비디오 분석을 통한 역학조사로 자세를 조금씩 고쳐 왔다”고 설명했다.

강력한 라이벌 무솽솽(중국)의 불참으로 ‘싱겁게 우승을 차지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같이 경쟁하면 서로에게 발전이 있다. 기록 차이가 커 싱겁게 우승했다고 하지만 무솽솽이 나오지 않아 더 긴장됐다”면서 “내년에 맞붙게 된다면 그때도 준비를 잘해 명승부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장미란은 또 올림픽 2연패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도 있지만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도 있다. 런던올림픽 때까지 열심히 운동해 좋은 기록으로 기쁜 소식을 전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은 계속하고 싶다. 일단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고 싶고, 올림픽 2연패 도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성공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유해길 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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