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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청해부대의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에서 생포된 소말리아 해적 5명은 부산해양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특별수사본부가 있는 남해해경청을 오가며 조사를 받게 된다.

30일 수사본부에 따르면 해적 5명은 이날 오전 4시18분께 김해공항 공군기지에 도착하자마자 신병이 수사본부로 넘겨졌다. 수사본부는 부산지법이 발부한 구인영장으로 이들을 체포, 이날 오전 8시 부산지법에서 열릴 예정인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해적들을 부산지법으로 호송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수사본부는 29일 오후 법원에 이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이 발부되면 해적들은 부산해양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에서 남해해경청에 있는 수사본부를 오가며 수사를 받게 된다.

부산해양경찰서 유치장은 12.5㎡짜리 호실 3개로 구성돼 있다. 부산해경 유치장은 현재 비어있는 상태다. 수사본부는 해적 5명을 3개 호실에 나눠 유치할 예정이다.

해적들의 유치장 생활은 유치인 보호관 12명이 맡는다. 유치인 보호관들은 해적들을 입감시키기 전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추위에 견딜 수 있는 옷과 이불이 지급되고 통역인도 확보돼 있다.

해적들은 유치장을 드나들 때 엄격한 통제를 받는다. 유치인 보호관들은 정밀 신체검사를 실시해 칼이나 라이터 같은 위해 물품이 반입되지 않도록 한다. 또 해상강도살인미수 혐의를 받고 있는 만큼 유치장을 나설 땐 수갑을 채운다. 수사본부는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 부산 영도구에 있는 한 병원을 지정해뒀다.

해적들은 부산해경 구내식당 식사를 제공받는다. 해적들은 쌀밥과 수프, 카레, 소고기 등을 좋아하는 것으로 수사본부는 파악하고 있다. 해적들의 종교가 이슬람교일 가능성이 높아 돼지고기는 주지 않을 예정이다. 수사본부는 또 이들 해적의 종교가 이슬람교인 것으로 확인되면 종교활동도 보장해 준다는 방침이다.

추운 날씨에 익숙하지 않은 해적들에게는 내복과 방한용 점퍼가 지급된다. 수사본부 측은 인근 재래시장에서 두터운 바지와 점퍼 5벌을 구입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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