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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선장 피격 모하메드 아라이, 상당히 악질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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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2-02 22:32:12 수정 : 2011-02-02 22: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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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적과 한국 선원들의 남해해양경찰청 조사를 마친 선원들로부터 해적의 선박 피랍당시 상황과 구출작전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이 전해졌다.

석 해균 선장이 해적으로부터 총격을 당할 당시 바로옆에서 이를 지켜봤던 갑판장 김두찬씨(61)는 석해균 선장을 피격한 범인은 모하메드 아라이(25)라고 확실히 지목했으며, 아라이가 이를 부인하고있어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그는 석 선장의 건강이 가장 염려된다고 말하고, 이어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세금이 아깝다 범인을 엄하게 벌해야한다"며, 범인으로 지목된 "아라이는 상당히 악질적인 놈이다"고 말해 피랍당시 해적들로부터 당한 울분을 토로했다.

3등항해사 최진경씨(25)는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면서 선박 납치당시의 긴박했던 순간 자신은 휴식을 취하고 있던 중 당직 1등항해사로부터 해적이 침입했다는 사실을 접하고 선내방송과 비상벨, 조난신고를 한 후 선원 전원이 선박 내 대피소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해적들은 사다리를 이용 선체의 중간부분으로 올라왔으며, 선원들은 대피소에서 3시간여 동안 버텼으나 해적들이 강화문을 뚫지 못하자 대피소 천장의 구멍으로 침입해 밖으로 끌려나온 후 선박내 일정 장소에서 해적들의 감시와 위협을 받으며 지냈다고 최씨는 말했다.

최씨는 구출당시 상황에 대해 조타실에 선원들이 모여있던 중 갑자기 폭음소리와 함께 빨간색 불빛이 보였으며, 이에 해적들이 총으로 위협해 한곳으로 선원들을 모는 등 위협을 가해 이동하던 중 다리가 걸려 넘어졌고, 10여분 후 해군에 의해 구출됐다고 밝혔다.

최씨는 "해군의 구출작전 당시 두목과 부두목은 우리군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구출작전 당시 자신은 해적들의 위협으로 부터 이리저리 피해다니느라 경황이 없는 상태에서 해적으로 부터 석 선장이 총격을 당하는 것은 보지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를 마친 기관사 정만기씨(56)는 피랍당시 기관실에 있었으며, 비상벨 소리를 듣고 올라가던 중 해적이 침입했다는 사실을 듣고 선원들과 같이 대피소로 향했다가 해적이 침입해 머리에 손을 얹고 한줄로 해적들에 끌려 조타실로 향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피랍 후 자신과 석해균 선장, 1등항해사 김두찬씨 등은 특히 조타기를 고장냈다며, 주방에서 사용하는 칼과 와인병 등으로 위협을 당했으며, 선장의 지시로 기관고장을 일으킨 후 해적들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수차례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해군의 구출작전 당시 기관실에 있었기 때문에 조타실에서의 상황은 알수 없었으며, 선원들을 수차례 폭행하고 위협하는 등 두목으로 추정되는 해적은 나중에 사살된 사실을 알았으며, 석 선장이 총격을 당한 사실도 뒤늦게 알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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