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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살롱에서 접대부 20명 거느리던 男, 갑자기…

입력 : 2012-11-22 17:19:55 수정 : 2012-11-22 17: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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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내 최고급 룸살롱에서 혼자 접대부 20명을 거느리고 황제처럼 700만원어치의 술을 마신 뒤 도주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22일 훔친 외제 승용차를 몰고 나타나 700만원 상당의 양주를 마신 혐의(강도)로 임모(25) 씨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7월18일 오후 9시부터 익일 오전 4시까지 7시간 동안 부산 해운대구 우동 소재 특급 K룸살롱에서 접대부를 20명 거느리고 고급양주 4병을 마시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술값을 요구하는 종업원 윤모(42) 씨에게 “차량에 가서 돈을 주겠다”며 유인 한 뒤 차 안에 미리 준비해둔 흉기를 꺼내 “여기서 죽을래? 아니면 술값 받을래?”라며 협박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폐쇄(CC) TV 분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이미 절도혐의로 서울 영등포구치소에 수감 중인 임씨에 대해 강도혐의를 추가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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