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山西) 성 타이위안(太原)의 한 레스토랑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음식 맛 때문이 아니라 레스토랑 화장실이 이유다.
해당 레스토랑 남자 화장실에 들어서는 손님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가 한 번씩 놀라 다시 문밖에 나갔다 들어온다. 화장실 유리벽 너머로 서 있는 여자 마네킹에 놀랐기 때문이다.
마네킹은 남자 화장실 소변기 뒤쪽의 유리벽 안에 총 3개가 세워져 있다. 그런데 마네킹 옷차림이 다소 정상적이지는 않다. 욕실 가운을 연상케 하는 옷과 속옷이 비치는 의상이 걸쳐져 있다.
한 남성은 “처음에 화장실에 들어갔다 깜짝 놀라 밖으로 나왔다”며 “소변기 뒤쪽에 여자가 서 있는 걸 보고 놀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줄 알았다”며 “제대로 들어갔다는 걸 알고 나서야 안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레스토랑을 찾는 남성들은 마네킹이 은근히 신경 쓰이는 눈치다. 이들은 볼일 볼 때 만큼은 마음의 안정을 찾아야 하는데 마네킹에 자꾸 눈이 가 좀처럼 집중할 수 없다고 불평을 쏟아낸다.
레스토랑 화장실 사진은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 특히 남성 네티즌들은 레스토랑 화장실에서 불안해하는 이들을 보며 동질감까지 느껴 웃음을 자아낸다.
한 네티즌은 “내가 레스토랑 화장실에 들어갔더라도 볼일을 제대로 마치지 못할 것”이라고 댓글을 남겨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한편 해당 레스토랑 측이 어째서 여자 마네킹을 남자 화장실에 설치했는지 그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news.163.com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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