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돌라에 올라 중국 상하이 세계 금융센터 유리창을 청소 중이던 인부들이 몰아친 강풍으로 이리저리 휘날리는 모습이 공개돼 네티즌들을 아찔하게 하고 있다.
지난 2일 중국 시나닷컴 등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금융센터 91층 유리창을 닦던 청소용 곤돌라가 강풍에 사방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건물 내부에 있던 사람들의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됐다.
중국 동영상 사이트인 유쿠에 게재된 1분 남짓한 영상은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곤돌라는 옥상과 연결된 줄에 의지하고 있지만, 조금이라도 바람이 더 셌다면 상상조차 하기 싫은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었다. 특히 곤돌라에 탄 인부 2명은 난간을 꽉 붙잡고 쩔쩔매 보는 이의 공포감을 더욱 극대화시킨다.
다행히 바람이 멈춘 뒤, 인부들은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람에 곤돌라가 흔들려 작은 부상이 있었지만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상하이 세계 금융센터는 상하이 푸둥신(浦东新) 구에 있으며, 높이는 492m로 중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유쿠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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