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자유로운 연애관을 추구해왔다고 자신해온 '곰신' A씨는 남자친구의 여자 동기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지방 군부대로 입대한 A씨의 남친에게 매달 적어도 한 번씩 면회를 가 '단둘이' 노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 동기가 매달 제 남자친구에게 면회를 가는데 신경 쓰이는 게 정상이죠?"라는 제목의 사연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20대 평범한 여대생이라 밝힌 A씨는 군대 간 남친을 약 1년째 기다리고 있는 곰신이다. 워낙 남친을 사랑했기에 힘든 기다림이지만 꿋꿋이 버텨나갔다.
요즘 A씨는 고민이 하나 생겼다. 같은 학과 여동기 때문이다.
그는 A씨와 친하기도 했지만 A씨 남친과도 절친한 사이였다. 그러한 이유로 남친의 부대에 자주 면회를 하러 갔다.
처음엔 A씨도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한 두 번 정도야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남친이 워낙 성격이 좋아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많아 면회를 가는 사람이 적지 않았기에 "그 정도는 괜찮지"라고 생각했다.
몇 번 가다 말겠지라는 생각과 달리 동기는 A씨 남친이 일병이 되고 나서는 거의 매달 빠지지 않고 면회를 갔다.
심지어 가까운 거리도 아니었다. A씨 남친이 근무하고 있는 부대는 강원도 전방 부대 중에서도 외지고 교통이 불편한 곳으로 손꼽히는 곳이었다.
물론 남친이 군대 가기 전부터 셋이 자주 만나 놀기도 했고 워낙 믿고 지낸 사이였기에 크게 의심이나 걱정은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신경이 안 쓰일 수는 없었다.
A씨는 "지금 제가 하는 걱정이 괜한 고민이 아니겠죠?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합니다"라고 조언을 구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