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혈관이 터지는 병 ‘알레르기성 자반증’을 아시나요?

입력 : 2007-02-14 09:06:00 수정 : 2007-02-14 09:06:00

인쇄 메일 url 공유 - +

올해 만 6살 현수는 친구들과 밖에서 마음 놓고 뛰어 노는 것이 소원이다. 갑자기 다리에 피멍이 드는 괴상한 병으로 집안에서만 생활한지 벌써 2달이 넘었다. 현수 엄마는‘알레르기성 자반증’이라는 생소한 병명이 당황스럽기만 하고 별다른 치료법이 없으니 안정만 취하라는 말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다.

'알레르기성 자반증' 아연결핍이 원인
한동하한의원 한동하 원장은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인체 내 미네랄 중 아연결핍증이 자반증의 발병 유인 중의 하나임을 밝혀내고 모발 미네랄 검사를 후 아연을 보충하는 영양요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환자의 체질과 자반의 특징에 따라 구분하여 혈관면역을 강화시키는 처방으로 치료하면 아이들의 경우 6주 정도면 치료 후 재발없이 안정을 보인다고 한다.

이러한 결과는 스테로이드의 의존도를 낮추고, 면역체계가 스스로 안정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치료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나 콩팥에서 단백뇨나 혈뇨가 보이는 경우는 사구체신염(IgA신증)의 경우에도 심각하지 않는 경우에 있어서는 적절한 치료로 안정될 수 있다.

알레르기성 자반증의 확실한 발병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면역체계의 불안정함으로 인하여 자신의 혈관을 남의 것으로 오해하는데서 비롯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자신의 면역세포가 자신의 혈관을 공격하여 염증을 일으키고 결국은 혈관이 터져 피멍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자가면역 질환으로 분류된다.

5~6세 주로 발병…"10년후엔 흔해질 것"
보통 감기 이후에 고춧가루를 뿌려놓은 듯 갑자기 다리에 피멍이 생기는데, 피멍 이전에 배가 뒤틀리면서 아프기도 하고, 다리관절이 붓고 아파서 걷기가 힘들어지기도 한다. 콩팥을 침범한 경우에는 소변에서는 단백과 적혈구가 빠져나오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를 H-S 자반증(헤노흐-쉔라인 자반증)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5-6세경의 어린 아이들에게 가장 흔하게 발병하는 알레르기성 자반증의 일종이다.



◇한동하 원장

알레르기성 자반증은 희귀병에 가깝다. 그런데 최근 그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원장은 “알레르기성 자반증은 아마도 10년 후면 아토피 피부염처럼 유행을 할 것입니다. 10년 전에는 아토피 피부염이 그리 흔한 병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죠.”라고 우려했다. 한 원장은“양방병원에서는 간혹 아무런 문제가 아닌 질환처럼 취급을 하지만 그 환자에게 왜 이러한 문제가 빚어졌는지를 살펴서 면역체계를 조절하지 않으면 반드시 재발을 하고 심각한 합병증에 직면할 것입니다.”경고했다.

한 원장은 또“면역체계를 강화시키는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적응력’입니다.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항생제나 해열제 없이 감기가 스스로 나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주위의 다양한 미생물과 공생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안신길 세계닷컴 기자 ejournal@segye.com
도움말=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한의학박사, 02-537-8875, www.allergyfree.co.kr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조이현 '청순 매력의 정석'
  • 조이현 '청순 매력의 정석'
  • 에스파 지젤 '반가운 손인사'
  • VVS 지우 '해맑은 미소'
  • 김지연 '청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