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편성에 앞서 방송하는 이번 시즌1 베스트 에피소드는 연쇄 방화 사건, 주부 연쇄 강간 살인 사건, 여배우 살인 사건, 부부 연쇄 살인 사건 등 다양한 소재로 눈길을 끌었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돈, 복수 등과 같은 뚜렷한 목적이 아닌, 기이한 방법을 사용해 정서적인 만족을 이루기 위해 살해하는 자들을 뒤쫓기 위해 각 에피소드에서 사용되는 프로파일링 기법은 '크리미널 마인드'가 선사하는 감상 포인트다.
2005년 10월 미국 CBS에서 첫 전파를 탄 드라마는 미국 FBI의 BAU(행동분석팀(Behavior Analysis Unit)에 소속된 5명의 프로파일러들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뚜렷한 이해관계가 없이 발생하는 일명 묻지마 범죄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는 수사물.
이 시리즈에서 사용되는 프로파일링 수사 기법은 기존의 증거에 의존하는 수사방식을 뛰어 넘어 범인의 심리를 들여다 보며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극중 FBI BAU 팀은 뛰어난 프로파일러이자 반장인 제이슨 기디언(맨디 파틴킨 분)을 중심으로 친화력이 좋은 애런 하치너(토머스 깁슨 분), 사회성은 바닥이나 놀라운 분석력을 자랑하는 천재 박사 스펜서 리드(매튜 그레이 구블러 분), 성범죄 전문가로 뛰어난 미모를 소유한 엘 그리너웨이(롤라 글로디니 분), 그리고 강박성 범죄 전문가인 데릭 모건(셰마 무어 분) 등의 캐릭터가 모여있다.
특히 경찰출신의 제작자와 시리즈 전문 프로듀서가 참여해 리얼리티와 긴장감이 살아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카고에서 경찰로 10년간 근무를 하다 TV에 진출한 특이한 이력의 에드워드 앨런 베네로와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스피드' 등 화려한 필모그라피로 유명한 마크 고든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특히 '크리미널 마인드'는 'CSI' '넘버스' 'NCIS' 등 범죄 수사물로 유명한 CBS에서 슈퍼볼 방송 직후 편성하여 높은 시청률을 기록, 화제를 불러 일으킨 작품. 해마다 슈퍼볼 방영권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미국 방송사들은 슈퍼볼 직후 대표작 혹은 차기 대표작이라 여기는 시리즈물을 배치하여 시청률을 높이는 전략을 취해왔기 때문이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in.segye.com/b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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