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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계두식’의 여인들, 살펴보니…

입력 : 2007-07-26 13:27:00 수정 : 2007-07-26 1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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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시즌 개봉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 중인 영화 ‘상사부일체’(감독 심승보)의 홍일점 서지혜(23·사진)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두사부일체’(2001), ‘투사부일체’(2005)와 달리 배우가 정준호에서 이성재로 바뀌지만 ‘계두식’ 캐릭터는 그대로 유지되는 가운데 서지혜가 ‘계두식의 여인’으로 낙점된 것.
MBC 드라마 ‘신돈’, ‘오버 더 레인보우’ 등으로 주목받은 서지혜가 ‘상사부일체’에서 맡은 배역은 하버드대 출신의 엘리트 회사원 ‘수정’. 경영 노하우를 배우러 대기업에 ‘위장취업’한 계두식의 좌충우돌 회사생활을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는 착한 여자다.
◇ 영화 ‘두사부일체’의 한 장면. 오승은이 ‘계두식’(정준호)을 좋아하는 여고생 ‘윤주’로 출연했다.

앞서 ‘두사부일체’에선 오승은(26)이 계두식의 짝꿍 ‘이윤주’로 나왔었다. 계두식에게 공부를 가르쳐주는 등 친절하게 대하지만 학비 마련을 위해 나간 룸살롱에서 계두식과 마주친 뒤 충격을 받는다. 학원 비리와 교사들의 폭력에 희생당하는 윤주를 지켜본 계두식은 결국 문제의 학교를 ‘접수’하기로 마음먹는다.
미녀 영어교사 ‘이지선’으로 출연한 송선미(32)를 떠올릴 영화팬도 많을 듯. 그러나 그녀는 계두식의 오른팔이자 작업의 고수인 ‘김상두’(정웅인 분)와 미묘한 애정 라인을 형성했을 뿐 계두식과는 별 관계가 없다.
◇ 영화 ‘투사부일체’의 한 장면. 한효주가 ‘계두식’(정준호)을 좋아하는 여고생 ‘미정’으로 출연했다.

‘투사부일체’에선 한효주(20)가 바통을 이었다. 이 영화에서 한효주는 교생으로 부임한 계두식을 “오빠”라고 부르며 따르는 여고생 ‘유미정’ 역을 맡았다. 원조교제를 요구하며 괴롭히는 학교 재단 실세에게서 도망치려다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미정의 죽음은 계두식이 또다시 사학 재단 관련 분규에 휘말리는 계기로 작용한다.
‘상사부일체’의 수정은 계두식의 정체를 모른 채 그를 좋아하게 된다는 점,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계두식에게 마음을 연다는 점 등에서 ‘두사부일체’의 윤주, ‘투사부일체’의 미정과 무척 닮았다. 하지만 ‘학생 대 학생’이나 ‘교생 대 학생’이 아닌 ‘성인 남녀’의 관계로 만난다는 점이 이채롭다.
◇ 영화 ‘상사부일체’의 한 장면. 평소 ‘계두식’(이성재)에게 말도 못 붙이는 ‘수정‘(서지혜)은 술만 마시면 엽기녀로 돌변한다.

‘상사부일체’ 제작진에 따르면 서지혜가 연기하는 수정은 소심한 성격 탓에 “좋아한다”는 말도 못 꺼내는 내숭녀라고. 하지만 술만 먹으면 평소와는 정반대 모습으로 돌변하는 엽기녀이기도 하다.
서지혜와 ‘큰형님’ 역 손창민과의 인연도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신돈’에서 각각 공민왕의 오른팔 신돈, 그리고 공민왕의 아내 노국공주로 출연한 바 있다. 손창민은 서지혜에 대해 “처음 봤을 때 예쁜 얼굴에 말수도 적어 새침데기인 줄 알았는데 함께 일해보니 털털한 성격이더라”며 “영화 속 수정이란 캐릭터에 딱 맞다”고 칭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팀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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