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공이 더블 침대를 구비한 퍼스트클래스에서 섹스를 금지하는 규정을 마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싱가포르항공은 승객들에게 기내에서 섹스를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A380은 2층 구조로 호화 좌석과 더블 침대를 구비한 스위트룸 형식의 일등석 좌석을 갖추고 있다.
싱가포르항공은 “일등석 승객들도 일반 승객과 특별히 다르지 않다”며 다른 승객들에게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행동을 금지하는 기내 규정을 준수할 것을 요청했다.
싱가포르항공의 첫 공식 취항인 지난달 26일 탑승한 남성은 “더블 침대와 무제한 샴페인을 제공한 것은 개인 사생활을 보호한다는 취지가 아니냐”며 “항공사는 A380 더블 침대 좌석을 탑승한 승객들이 기내에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보잉 747 점보기의 37년 아성을 무너뜨린 A380은 2층 구조로 호화좌석과 더블침대 등을 갖춘 세계 최대 여객기로 싱가로프 항공은 내년까지 A380 5대를 추가로 주문해 놓고 있다.
황정아 기자/ any@segye.com 블로그: blog.segye.com/success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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