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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여수'가 돌아왔다… '튜더스'시즌2 방송

입력 : 2008-07-08 13:03:23 수정 : 2008-07-08 1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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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더스: 천년의 스캔들’ 시즌2가 국내 방송된다.

 영국 역사상 가장 주목 받은 왕인 ‘헨리 8세’의 정치적 야망과 사랑을 담은 ‘튜더스2: 천일의 연인’은 오는 13일부터 채널CGV를 통해 매주 일요일 밤 11시에 2편씩 연속 방송된다.

 ‘튜더스2’는 미국의 프리미엄 채널인 쇼타임(Showtime)을 통해 방영된 후, 전 세계 최초로 채널CGV에서 독점 방송된다.

 ‘튜더스’는 영국 튜더 왕가의 헨리 8세의 사랑과 정치를 그린 역사 대서사시. 잉글랜드의 절대왕정을 공고히 하였지만, 결혼과 이혼문제로 가톨릭 교회와 결별하고 여섯 왕비를 두었으며, 두 왕비와 세 명의 공신들을 처형하는 등 잔학 무도한 모습을 보이며 파란만장한 인생을 산 ‘헨리 8세’의 일생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지난해 선보인 시즌 1은 미국 쇼타임에서 방송 당시, 쇼타임의 최근 3년간 시청률 중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가 하면, 국내에서 방영을 했을 때도 평균 시청률 1.5%로 2007년 신규 미국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여 화제가 되었다.

 또 2007 에미상의 의상상·주제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2007 서울 드라마 어워즈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헨리 8세 역의 배우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는 ‘튜더스’ 방송 후, 20세기 초 감리교 선교사로 왔던 매리 마이어스의 한국식 이름을 딴 ‘마여수’란 애칭으로 불리며 국내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다.

 시즌2에서는 헨리 8세의 파란만장한 인생 중 가장 숨가쁘게 돌아가는 시기, 즉 헨리 8세와 앤 불린과의 사랑과 결혼, 그 후 벌어지는 애증과 앤 불린의 죽음까지 그들이 함께 한 약 천일 간의 시간을 집중 조명한다.

 수많은 장벽에도 불구하고 결국 첫 번째 왕비인 캐서린과 이혼을 한 헨리 8세는 앤 불린과 성대한 결혼식을 올린다. 이 과정에서 그는 이혼을 철저히 반대한 카톨릭 교회와 결별을 선언하고 영국 성공회를 새로운 국교로 수립하며, 자신의 가장 친한 벗이자 스승인 토머스 모어를 처형하는 등 잔혹함을 보여준다.

 앤 불린과 안정적인 결혼을 이루는 것도 잠시, 헨리 8세는 세 번째 왕비가 될 제인 시무어와의 운명적 만남을 갖게 된 후 야망으로 가득 찬 앤 불린과의 애정이 식으면서 결혼 생활은 파탄이 나고 만다.

 시즌2는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의 한층 성숙하고 섹시한 연기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 포인트. 이번 시즌에서 그는 앤 불린 역을 맡은 나탈리 도머와 거침 없는 사랑을 선보이는가 하면 헨리 8세의 끝없는 여성 편력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는 시즌 2의 헨리 8세에 대해 “전편보다 더욱 시니컬하고 더욱 위험한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며, “앤 불린을 사랑했지만 그녀와 결혼하자 마자 그의 사랑은 식어 버렸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소유하려 하는 이기적인 사람으로, 앤 불린은 그저 또 다른 장식품에 불과해 그 매력이 오래 가지 않았기 때문에 또 다른 사람을 찾아야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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