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콤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사고는 해당 BJ가 술에 취한 뒤 잠을 청하기 위해 방송을 종료시켰지만 미처 방송을 종료하지 못해 발생한 사고”라고 밝혔다.
해당 BJ는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어 방송을 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받던 중 술을 마셨다. 평소 술을 못 마시기 때문에 급작스럽게 취했고, 잠을 자려고 방송을 종료시켰다. 하지만 술에 취해 방송을 제대로 종료시키지 못한 것 같으며 이 사실을 모른 채 바로 잠들었다. 방송 매니저가 바로 시청자들을 강제퇴장시키고, 자신의 어머니에게 연락해 방송을 종료시켰다”고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나우콤 측은 이를 두고 고의로 노출방송을 지속한 것이 아니라 음주로 인한 잠깐의 사고였다고 설명했다. 나우콤은 또 “해당 BJ는 오래 전부터 방송을 해왔지만 그동안 선정적인 방송은 물론 문제된 방송을 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나우콤은 서비스 운영 원칙에 따라 해당 BJ에 영구 방송 정지 조치를 취했고, BJ가 운영하던 방송국은 폐쇄됐다. 나우콤은 또 “2005년 5월 서비스 시작 이래 이같은 신체 노출 방송 사고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 사고 재방 방지를 위해 매니저들의 동의하에 방송종료를 직접 할 수 있게 하는 기능 신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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