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소년은 운동량은 부족하고 평소 잘못된 자세로 오랜 시간 동안 앉아서 공부나 컴퓨터를 한다. 어릴 때부터 한쪽으로만 책가방을 매는 습관도 더해져 척추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은 바로 척추측만증이다. 척추가 곧지 못하고 옆으로 휘어진 증상으로 겉에서 볼 때는 등이 옆으로 구부러지고 어깨가 한쪽으로 쳐진 것처럼 보이다. 단순히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은 것을 넘어 척추 기형이 심해져 나중에는 일상생활 자체가 힘들어 질 수도 있다. 또 허리가 불편한 아이들은 바르게 앉지 못하고 삐딱하게 앉으며, 수시로 뒤척이면서 주위가 산만해져 학업능력에도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척추측만증은 자각증세가 없기 때문에 평소 가족 등 주변사람들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서 있는 자세에서 한쪽 어깨나 골반이 기울어져 있거나, 허리를 숙인 자세를 했을 때 좌우 어깨높이가 차이가 나면 척추측만증으로 볼 수 있다.
평소 자녀의 몸 상태를 꾸준히 체크해주는 것이 좋고, 자녀가 공부할 때나 컴퓨터를 할 때 바른 자세로 앉도록 지도한다. 자녀 스스로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자녀와 함께할 수 있는 간단한 맨손 스트레칭으로 척추측만증도 예방하고 자녀와의 친밀감도 높여보자.
김응수 힘찬병원 관절전문의
척추를 바르게 해주는 맨손 스트레칭
1. 양발을 모으고 똑바로 서서 양손을 깍지 끼고 숨을 들이마시며 깍지 낀 손을 천천히 머리 위로 쭉 뻗는다. 이 상태에서 발뒤꿈치를 들어 5초 정도 멈추었다가 숨을 내쉬면서 발뒤꿈치를 천천히 내린다. 다시 몸을 오른쪽으로 천천히 굽혀 10초 정도 유지했다가 돌아온다. 왼쪽도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2-1. 양발을 모으고 앞으로 엎드려 엉덩이를 들고 얼굴은 바닥을 향한다.
2-2. 팔과 무릎은 굽히지 말고 늘어트린다는 느낌으로 팔도 쭉 펴 산 모양이 되어야 한다. 그대로 10초간 유지한다.
1. 양발을 모으고 똑바로 서서 양손을 깍지 끼고 숨을 들이마시며 깍지 낀 손을 천천히 머리 위로 쭉 뻗는다. 이 상태에서 발뒤꿈치를 들어 5초 정도 멈추었다가 숨을 내쉬면서 발뒤꿈치를 천천히 내린다. 다시 몸을 오른쪽으로 천천히 굽혀 10초 정도 유지했다가 돌아온다. 왼쪽도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2-1. 양발을 모으고 앞으로 엎드려 엉덩이를 들고 얼굴은 바닥을 향한다.
2-2. 팔과 무릎은 굽히지 말고 늘어트린다는 느낌으로 팔도 쭉 펴 산 모양이 되어야 한다. 그대로 10초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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