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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5성급 호텔 속속…수도권 관광지도 바뀐다

입력 : 2008-12-16 09:50:12 수정 : 2008-12-16 09: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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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이비스앰배서더’ 이어 ‘라마다프라자’ 내년 개장
고양엔 한류우드내 660실 매머드호텔 2013년 문열어
◇ 내년 3월 준공 예정인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 호텔 '라마다프라다 수원' 전경
수도권 지역의 관광지도가 바뀔 전망이다.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華城)과 아름다운 바다경관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름 있는 대형 호텔이 없어 ‘관광 경유지’로 인식된 경기도에 200∼600실 규모의 5성급 호텔이 잇따라 들어선다.

대규모 자본을 앞세운 이들 대기업·외국계 대형 호텔은 서울의 최고급 호텔 수준으로, 관광객들이 서울이 아닌 경기지역에 머물면서 관광을 즐길 수 있게 해 서울 중심의 관광판도가 바뀔 전망이다.

15일 경기도와 수원시에 따르면 호텔 전문기업인 ㈜MS호텔그룹은 지난 4월29일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연면적 3만9800㎡규모(지하 7층, 지상13층)의 고품격 비즈니스 호텔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을 선보였다.

MS호텔그룹이 지난해 3월 킴스클럽 수원점을 매입해 1년여간 문을 연 이 호텔은 객실 240개에 주차 수용능력 370대 규모의 초대형 호텔이다.

세계적 인지도가 높은 프랑스 호텔 체인업체 ‘아코르사’와 제휴해 사무와 휴식 기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프랑스 형’ 객실과 4개 층에 걸쳐 있는 컨벤션센터에 웨딩타운까지 갖춰 이미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인계동에서 호텔 ‘라마다프라자 수원’이 내년 3월 개장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에 한창이다. ‘라마다프라자’는 세계적인 호텔 체인그룹 ‘윈덤’의 최상위 브랜드다.

연면적 2만8000㎡(지하 6층, 지상 18층) 규모인 이 호텔은 233개의 객실과 500명 수용 규모의 첨단시설이 설치된 국제회의장과 300명 수용 규모의 중회의장, 3개의 소규모 회의장을 갖추게 된다. 전체 외관을 유리로 감싸 한눈에도 고급스러운 이 호텔은 야외 경관을 만끽하면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5층의 야외 테라스가 자랑거리다.

객실마다 고품격 미술품으로 장식되는 등 이 호텔은 레스토랑에서부터 객실 분위기에 이르기까지 전체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윈덤그룹의 고품격 호텔 노하우를 전수받아 꾸며진다.

여기에 복합 엔터테인먼트 단지로 조성되는 고양 한류우드 단지 내 관광문화단지에도 2013년 6월까지 660실 규모의 매머드급 호텔이 들어선다.

대명레저산업이 2010년 착공 예정인 이 호텔은 부지 1만3728㎡에 2580여억원을 들여 연면적 8만8000㎡(지하 4층, 지상 20층) 규모인데 관광객용 370실과 가족용 290실 등 660실 규모의 객실과 지상 1층∼지하 1층에 대규모 쇼핑몰까지 갖춰진다.

이 호텔은 경기 북부지역 최초의 특급호텔로,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고양 킨텍스와 연계돼 지역 관광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경기도에는 이렇다 할 호텔이 없어 관광객들이 숙박을 위해 서울로 나가면서 입는 경제적 피해가 컸다”며 “이들 호텔이 들어서면 관광객들이 관광자원이 풍부한 경기도를 목적지로 할 수 있게 돼 서울 중심의 수도권 관광지형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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