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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제2롯데월드 허가절차 재개 요청

입력 : 2008-12-31 10:46:55 수정 : 2008-12-31 10: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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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에 "서울공항 조정비용 부담하겠다" 밝혀 롯데가 30일 서울시에 잠실 제2롯데월드 건축허가 절차를 재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행정협의조정위원회의 결정으로 중단됐던 제2롯데월드 건립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롯데물산은 이날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에 제2롯데월드 건축허가 절차를 재개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서울공항의 비행안전에 필요한 조치를 국방부와 협의해 롯데 부담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방부가 서울공항(공군 성남기지) 활주로 방향을 3도가량 조정하는 방안을 수용하고, 조정에 드는 비용을 롯데 측이 부담하는 선에서 양측 간 합의됐음을 의미한다.

롯데의 요청을 받아들여 서울시에서 건축허가 절차를 재개하면 초고층 건물에 대한 건축 심의와 허가를 받기까지 5∼6개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는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즉시 착공해 5년 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공사비는 1조7000억∼2조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설계는 미국 SOM사에서 진행 중이다.

따라서 서울시의 건축허가 절차가 순조로우면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인 제2롯데월드는 내년 5∼6월에 착공해 2014년쯤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예정대로 완공된다면 이 건물은 서울 최초의 100층 이상 빌딩으로 기록된다. 완공 후 관광수입도 연간 258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제2롯데월드의 예정 높이는 555m(112층)으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대만의 ‘타이베이’(509m·101층)보다 높다. 그러나 두바이의 ‘버즈 두바이’(810m·160층) 등 타이베이보다 더 높은 빌딩이 세계 곳곳에서 건설되는 점을 감안하면 세계 10위권 내 건축물이 될 전망이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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